마약류 폐해 방지 위한 예방
도내 관련 기관 공조 강화도

제주도교육청은 아동·청소년 마약류 폐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음료라고 속여 마시게 하는 신종범죄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 대상의 마약 범죄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별도 시간을 확보해 가급적 이달까지 마약류 예방 교육을 완료하도록 하고, 학교 관리자와 전체 교직원 대상의 연수를 의무화했다.

또한, 학부모 SNS와 방송·전광판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마약류 예방을 위한 가정 내 역할과 신고 방법을 홍보한다.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폐해 방지와 중독 예방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한국마약퇴치의 날 행사에 전시 및 캠페인도 전개한다. 

아울러 각급 학교와 교육청, 직속기관 홈페이지에 '신고 및 도움 기관' 배너를 설치해 마약류 의심 신고와 치료·상담·재활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마약류 예방 교육은 학교급별·학년별 수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전문 인력풀로 관리한다.

또, 아동·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과 상담 과정에서 발견되는 중독학생에 대한 치료 교육·재활 지원 및 정책 자문을 위한 '마약류 중독 예방 전문 협의체'를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섬'이란 특수성에도 타지역에 비해 마약류 사범 치료 교육 보호 및 재활 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동(同) 협의체를 통해 제주지역에 관련 기관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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