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제주상공인포럼
투자유치 전담할 조직 필요
휴양·교육 등 산업연계 제언

제주에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차별없이 지원하는 제주도만의 투자 인센티브와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제주투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제주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2023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2일차 프로그램이 19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국내외 제주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할' 주제 발표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 제주도민의 삶의 질, 자연환경 보존과 관리, 제주특성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지향하고 있지만 현재 제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경제성장률이 하락했고 지역 총소득은 여전히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다움과 제주발전의 조화를 찾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투자진흥지구 지정시 국내·외 자본에 대해 차별없이 지원하는 제주도만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 제주산업에 적합한 체계적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제주투자청' 설립을 제안한다"며 "환경과 개발의 접점에 대한 도민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하고, 복합휴양지를 기반으로 MICE, 교육, 혁신, 친환경 등 산업을 연계하는 정책지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제주경제의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에서 이준곤 탈레스 코리아 국방부문장은 "세계 최다 노선인 제주-김포노선을 보유한 이점을 활용해 항공정비와 기술을 육성하고 위성 관제 등 민간항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준 중국 상해 한국상회 부회장은 "중국에 제주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현지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성익 국토교통부 기획관은 "자본이 뒷받침돼야 환경을 보전할 수 있으며, 제주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제주다움'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탄탄한 산업구조 만들어 나가자"고 조언했다. 

정환종 ㈜골든에그 대표이사는 "다가올 6G 산업과 자유주행 시대를 대비하여 기술력있는 도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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