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 대상 집단상담 마련
도내 소아정신과 전문의 초청
"학생들 올바르게 성장해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정서위기 학생의 문제를 듣고 공감하며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담임교사 대상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 지도 방향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자기돌봄과 대처 전략을 위해 내실 있는 집단상담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도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집단상담 리더로 초청했다. 집단상담은 매주 1차례씩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3회 실시했고, 이달에도 3회가 계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급 담임교사는 "전문의를 통해 정서위기 학생 지도에 대한 개입 방안을 듣고 집단 경험을 통해 학생 지도 방향에 대한 고민이 정리돼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담임교사의 문제가 아니고 학생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정서적 위기 학생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담·자문해 교사가 학생을 더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정서·심리적으로 취약해 주위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아 정서위기를 느끼는 시기"라며 "이번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계기로 정서위기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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