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거리 조성 '탄력'
도, 사업비 100억 투입

밤만되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제주의 도로들이 드디어 밝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야간 보행환경 개선과 밝은 밤거리 조성을 위해 올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올해 안으로 일주도로, 애조로, 평화로에 가로등 1169주를 설치한다. 이는 읍·면별별 가로등 설치 대상지 수요 조사와 도로 유관기관 교통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결정된 것이다.

올해 가로등 설치는 일주도로에 집중된다. 도는 일주도로 24개 구역에 가로등 1005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애조로 1개 구역에는 가로등 66주, 평화로 2개 구역에 가로등 98주를 각각 시설한다.

일주도로 가로등 설치의 경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공약해온 것으로, 민선 8기 도지사 취임 이후 예산 투입과 시설 보강에 탄력이 붙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행정절차와 자재선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조명조사 기본설계용역을 통해 도로별 조명등급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가로등 시설을 통해 일주도로변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밝은 도시와 빛나는 제주 조성사업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밝은도시·빛나는 제주 조성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669억원을 투입, 주요 도로변에 가로등과 보안등 1만6431주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는 일주도로 8개 구역에 가로등 353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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