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의원 제1차 정례회서 지적
"태블릿PC 변경 정책 검토해야"

속보=제주도교육청이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지급한 교육용 노트북의 활용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제418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경호) 제4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지난 4월 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노트북이 학교수업에서 활용이 안되고 있다는 점, 분실·파손의 우려, 게임 설치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본보 2023년 4월 17일자 3면)"며 "노트북 활용 수업과 관련된 교사 연수 계획이 확인되지 않는 등 이렇다 할 개선책이 없어보인다"고 꼬집었다.

지난 19일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지원하겠다는 김광수 교육감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중학생에게 노트북을 지원할 때 일어난 문제들이 초등학생에게도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노트북을 고집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김 교육감의 공약이라고 노트북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학교에 보관하면서 수업할 수 있는 태블릿PC로 변경하는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2025년에 디지털교과서가 나오면 디지털 학습 기기가 보급될 수 있다"며 "국비지원 가능성도 있으니 도교육청의 현 재정부담상황에서 이점을 고려하면서 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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