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제주도연합회 주최 28일 표선생활체육관서

제17회 제주특별자치도 후계농업경영인대회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안재홍) 주최로 28일 서귀포시 표선생활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한농연!!'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및 도의원,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및 각 시·도연합회장, 윤재춘 제주농협본부장 및 지역농협 조합장,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 농업 관련 유관기관·단체장과 한농연제주도연합회 회원 및 농가가 참석했다. 

안재홍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농업 환경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더욱 어려워짐은 물론 제주농업의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상승한 농자재 가격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인력난과 2020년 대비 40% 가까이 오른 인건비로 제주 농가들은 숨 쉬기가 힘들 정도"라며 "제주농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후계농업경영인들이 제 역할을 다 한다면 제주농업의 위기와 생존 위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난 오늘, 기후위기와 펜데믹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새기고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한마음으로 농업·농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힘을 모은다면 농업·농촌은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현 정부무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와 대한민국의 농업이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대전환의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주도정도 농업인과 소통하며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비롯한 생산자 중심의 정책으로 제주농업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농업 관련 업체 및 농자재, 지역 우수농산물 등 홍보·전시부스가 운영됐으며, 농업인교류센터 찾아가는 서비스(법무, 회계, 세무 등 법률 상담), 한농연 가족 화합 한마당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인력난과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마늘농가 지원과 마늘 소비촉진 차원에서 제주산 마늘을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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