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도정 공약사업인 '제주도민대학'이 지난 8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도민대학은 도내 대학·기관·단체가 협력해 도민들이 더 많은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평생학습 실행 플랫폼이다. 교육과정은 챗GPT와 전문 자격증 취득 등 등 직업·실용을 비롯해 인문·교양, 제주 이해, 사회통합 4개 분야 30개 교육과정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내년에는 읍·면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동네 캠퍼스'도 운영된다. 

만시지탄이지만 21세기 평생학습 시대를 맞아 민선8기 도정이 도민대학을 개강한 것은 바람직스럽다.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정보를 획득하고 활용하는 개인과 조직·사회는 번성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존조차 불투명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민선8기 도정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신성장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지만 도민들이 호응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도민대학 평생학습체계가 지역에 깊게 뿌리를 내리려면 제주도와 도내 참여 기관·단체의 지속적인 관심·지원이 필수다. 제주사회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동시에 사회통합을 유지시키는 핵심적 요소로 평생학습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민대학이 변화와 혁신으로 제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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