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선거구>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총선에서의 필승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북제주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28일 지역구 방문을 가급적 자제한 채 29일 오전에 열리는 MBC주최 후보토론회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각 후보진영은 토론회를 마친 29일 오후부터 거리유세에 나서 지지세 확산을 위한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인데 지역실정상 농번기임에 따라 유세시간을 대부분 오후 6시이후로 잠정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 준비 시간할애

 ○…한나라당 양정규후보는 28일 오후 1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선거대책본부 발대식 및 현판식을 잇따라 개최하고 필승결의를 다졌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박두준 전 북군의회의장,부본부장에 임명호·김영종·진용수씨등 15명이 포진했고 고문에는 양우철 제주도의회의원,고승종·강공우 전 도의회의원,정책실장겸 대변인에 김대희씨(전 언론인)가 선임됐다.

 이날 양후보는“5선 당선까지 힘을 실어준 만큼 6선고지 등정을 위해 지지를 당부한다”며“힘있는 북제주군,힘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역설했다.

 양후보는 이날 필승전략구상을 위한 참모회의에 이어 행원양식장내 수출활어 및 공동사료제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토론회 준비에 시간을 할애했다.

 양후보측은 29일 오후 4시 한림오일장에서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인데 가급적 1∼2차례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세를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양후보측은 거리유세에 연설에 필요한 장비 및 통신시설을 갖춘 미니버스를 투입하는데 버스내에서 참모회의까지 가능하도록 내부를 개조해‘움직이는 선거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역사유적지 찾아 헌화

 ○…민주당 장정언후보는 28일 오전 9시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친 뒤 가족 및 선거대책본부 임원과 함께 충혼묘지,조천만세동산,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항몽유적지를 찾아 헌화하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장후보측은“장위원장이 제주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후보 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역사의식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며“이 때문에 유적지를 찾아 필승의지를 가다듬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고향인 애월읍 곽지리를 방문,주민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혔는데“정책대결을 통해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와 북제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장후보는 29일 오후 한림읍지역 집중 공략을 시작으로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인데 3시 한림오일장을 방문한후 오일장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한림지역 방문에는 김용·이하원씨등 연예인 지원단이 합류,유권자들과 접촉하며 장후보 지지를 당부한다.

 장후보진영은 후보등록을 분기점으로 총선 대장정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각종 조직을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데 29일 오후 7시 청년위원회발대식에 이어 30일 낮12시에는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유권자 접촉

 ○…자민련 강봉찬후보는 28일 오후 3시30분 후보등록을 마친 뒤 한림읍으로 이동,한림 매일시장에서 유권자들과 접촉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강후보는 상인·주부들에게 농산물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를 일일이 물어보며“총선에서 승리하면 농산물가격안정에 필요한 각종 정책을 도입,시행하겠다”며 밝혔다.

 강후보측은 총선승리를 위해 최근 여성위원·청년위원 발대식을 개최한데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선거대책본부를 풀가동,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강후보는 한림매일시장방문후 조직점검과 함께 가상의제를 만들어 답변하는등 TV토론회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강후보 역시 29일 오전 TV토론을 마친후 오후 1시30분 한림오일장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선영찾아 출사표 밝혀

 ○…민국당 김호민후보는 28일 오후 2시30분 후보등록을 마치고 한경면 산양리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출마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또한 김후보는 이어 고향인 고산리를 방문,친지·주민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히며 지지를 당부했는데 29일부터 거리유세에 나서 지지세를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민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후보는 △농어촌 부채탕감 △농·어민이 고루 잘사는 농어촌건설 △환경 친화적인 농·어촌 건설 △소득증대를 위한 농업과 관광산업 연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후보측은“TV토론회가 후보의 소견을 발표하는 것인 만큼 특별한 준비없이 소신껏 임할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는 토론회등 언론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워 후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강한성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