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개선·홍보 강화 등 

제주흑우와 제주 말고기를 대중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제주흑우 및 제주 말고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올해 1087두에서 2030년 2000두로 사육 규모를 늘리고, 연간 출하두수역시 올해 300두에서 2030년 600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흑우 사육 규모는 2014년 1637마리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하지만 도는 올해부터 수정란 이식 및 인공수정이 확대되면서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흑우 산업화와 사육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소득직불금 지원과 생산판매 인증점 지정 등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제주흑우 육성을 위해 행정, 학계, 생산자단체, 농가, 유통업체가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고기의 경우 소비 대중화를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 구축, 품질 고급화, 전문 비육마 생산목장 설치, 제주 말고기 판매 도지사 인증제 및 인증점 시설 개보수 지원, 소비 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올해 마육분야 사업비는 13억5500만원 규모다. 

최근 제주도가 진행한 마육 소비 대중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말고기 대중화를 위해 고품질 생산기반 마련과 거래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도는 마육에 대해서는 '질기고 퍽퍽하다'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육산업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마육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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