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글로벌 포럼 개막
국제적 허브 구축 협력
세계 수출 가능성 전망

청정수소로의 에너지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국제적인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들은 제주가 대한민국의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제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그린수소를 수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전망했다. 

'청정수소 선도 국가, 지속가능한 국제적 협력을 향해'를 주제로 23일 개막한 이번 포럼은 오는 25일까지 5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0개 세션으로 이뤄지고 있다.

23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개회사,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환영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제주를 구축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레베카 마세루뮬 국제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 의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미국보다 풍력발전이 110년 늦었다. 그린수소는 3년 늦은 것에 불과하다"며 "이정도 차이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만간 주요에너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제주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것에서 한국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베카 의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추진전략 및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다면 글로벌 수출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야할 뿐 아니라 국가간 협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24일은 청정수소,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정책 모색, 국제협력 강화, 글로벌 기업 기술·투자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25일에는 수소산업 분야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기업아카데미가 열린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