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지역에 토양 건조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가뭄 대응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수분을 조사한 결과 23일 기준 32곳 중 7곳에서 토양수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중문동, 상예동, 강정동, 보목동, 감산리, 세화리, 신촌리 등이다. 

이와 함께 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제주지역의 강수량이 매우적고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과 고산 지역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도 다음달 초까지 비 예보가 없어 제주 전 지역의 가뭄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작목별 가뭄 대비 관리요령을 숙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과 농작물 관리 홍보를 진행하는 등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가을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토양수분 관리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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