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럼 2일차
그린수소 협업 관심
특화지역 최적지 의견 도출
탄녹위도 긍정적 시각 보여
에너지 선도기업 제주 관심
신재생 등 협력 논의 잇따라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적지라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소 등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제주와의 협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일차 행사에서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토론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완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논의가 잇따라 열렸다.

먼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이날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방안'을 주제로 토론세션을 진행했다. 탄녹위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두고 있다.

이번 세션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비전과 과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방안,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강영심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국 최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은 "재생에너지 초과 발전을 흡수하기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의 순차적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승완 충남대학교 교수는 "제주도는 분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지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및 수소산업 활성화 노력은 선도적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잉여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진행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와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논의에서는 효성하이드로젠, 린데코리아, SK인천석유화학, 하이리움, 지필로스 등이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효성중공업과 독일 에너지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등 수소 충전 분야와 수소엔진 발전 등 유통·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제주 수소버스 충전소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 협력사업을 하이리움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확대 방안을, 지필로스는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관련 협의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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