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격호조 영향 26% ↑
농협 주산지 수급현황 점검

윤재춘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장(오른쪽)과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왼쪽)이 30일 조생양파 정식기를 맞은 주산지 대정읍 지역을 방문해 정식 포전을 둘러보고 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윤재춘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장(오른쪽)과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왼쪽)이 30일 조생양파 정식기를 맞은 주산지 대정읍 지역을 방문해 정식 포전을 둘러보고 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수확된 조생양파 가격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조생종 재배의향 면적이 증가해 농협이 가격 안정 대책 추진에 나선다.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본부장 윤재춘)는 30일 조생양파 정식기를 맞은 주산지 대정읍 지역을 방문해 정식 포전을 둘러보고 수급현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윤재춘 제주본부장과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산 전국 조생종 양파 재배의향 면적은 3089㏊로 전년대비 4.5%, 평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조생종 재배의향 면적은 평년 557㏊에서 2024년산 700㏊로 26%(143㏊)나 증가했다. 2023년산은 688㏊였다.

평년대비 조생종 재배의향이 늘어난 것은 2023년산 포전거래 가격(1만6000~1만7000원/3.3㎡) 및 수확기(4~5월) 가격 상승에 따라 2024년산 가격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주 조생양파는 평년의 경우 3월 20일쯤부터 출하가 시작되지만 2023년산은 수급안정을 위해 3월 상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전년보다 7~10일 가량 조기출하가 이뤄졌고, 그에 따른 지원금도 지급됐다.

2023년산 조기 출하 물량은 1차 797t, 2차 2727t 등 3524t이며, 비축사업 긴급가격안정자금을 재원으로 7억5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본부 유통지원단 관계자는 "2023년산 조생양파의 경우 최초로 조기 출하사업을 실시해 수급안정을 유도했는데, 2024년산도 재배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에 생육현황 및 수확기 수급상황을 면밀히 관측하면서 가격안정에 필요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양파 수급안정사업 계획에 따른 농가계약은 11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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