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0일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 발표
비이오가스 등 가축분뇨 에너지화 단계적 확대
SK인천석유화학과 업무협약 민간협력 대폭 강화

제주도와 SK인천석유화학은 30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가축분뇨 정책의 대전환에 나선다.
제주도와 SK인천석유화학은 30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가축분뇨 정책의 대전환에 나선다.

제주지역에서 발생되는 양돈 등 가축분뇨를 활용해 미래 청정에너지로 생산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및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선8기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퇴·액비화 및 정화처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과 병행,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하면서 유기성 폐자원을 '돈(錢)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처리방법 다각화를 위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단계적으로 2033년 11곳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도는 30일 도청에서 에너지·화학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가축분뇨 정책의 대전환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그간 축적한 에너지 생산, 폐수처리 및 악취관리 등 축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축분뇨,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성 폐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태계의 정책적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사업에 협조하며 중앙부처 공모 및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도와 SK인천석유화학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에 향후 10년간 2000억원의 공공·민간자본을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촉진법 시행에 따른 의무대상시설을 우선 선정하고, 혐기소화조 및 정제시설 설치 등 기존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개선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4만톤의 CO2-eq 온실가스 감축, 연간 수소버스 375대를 가동할 수 있는 청정수소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1700억원, 고용유발 2537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을 추진하는데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오랜기간 쌓아온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순환형 축산 시스템이 제주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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