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운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정이운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정이운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지난 2022년 12월 OpenAPI에서 ChatGPT를 선보인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있다. 1년 동안 생성형 AI는 괄목할 성장을 했다.현재 생성형 AI는 ChatGPT를 필두로 Bard, Midjourney, DALE 2등을 비롯해 네이버의 CLOVA X,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등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교육분야에서 개별화 학습 및 즉각적인 피드백 지원, 반복 작업의 자동화, 학습 참여와 동기 부여 증가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교육에서도 교사들의 교수학습방법 및 학생평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다. 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서 더 나은 교육을 모색하며 생성형 AI 활용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국가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영위하는 힘을 길러낼 수 있도록 학습자 주도성, 창의력 등 역량을 체계화하고, 디지털 및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2 국가교육과정에 발맞춰 생성형 AI를 제주교육에 접목해 제주미래교육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 이에 생성형 AI를 제주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을 만들어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둘째, 활자보다는 영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에게 생성형 AI를 도입함에 있어서 적극적인 활용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생성형 AI 시대에서는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의 유출, 거짓 정보의 범람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산적해 있는 만큼 포괄적인 윤리에 대한 소양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교원은 생성형 AI를 통해 수업 설계, 교수·학습자료 개발, 퀴즈, 학생들의 결과물 평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네스코 미래교육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교육자들에게 '무엇을 계속 해야 하는가?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가? 새롭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의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교육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활동이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따뜻한 품성과 슬기로운 지혜로 디지털 환경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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