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가원 지방소멸 연구
저출산 맞물려 위험지수↑

 

제주지역의 저출산, 순이동 감소 등의 문제가 지속되면서 지방소멸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권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발간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제주지역 인구변화분석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지방소멸위험지수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기준 제주지역 총 인구는 67만8159명으로, 2013년 대비 8만4353명 증가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청년인구와 미취학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과 청년 이탈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실제 미취학 아동수는 2013년 3만5380명에서 2022년 2만7196명으로 8184명 감소했다. 청년인구의 경우 2013년 15만3144명에서 2019년 16만6985명까지 뛰었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15만7259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른 제주지역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71로, 2012년에 비해 0.26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1 이하일 때부터 소멸 주의 단계로 분류된다.

제주의 지방소멸위험지수 분석 결과 읍면지역의 경우 0.39까지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권오 연구위원은 "저출산 현상에 대한 집중적인 대응과 함께 20대의 전출 감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지방소멸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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