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2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한 것과 관련, 지사와 같은당 소속인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성명을 내고 "검찰의 악의적 행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검찰은 공소 사실을 직접적으로 입증할 증거나 수사 결과를 제시하지도 못한 채 징역형을 구형했다"며 "정치검찰의 야당 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당은 제주도정을 멈춰세우려는 정치검찰의 만행에 맞서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현명한 제주도민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무리한 수사였고 무리한 기소였으며 무리한 구형이었다"며 "야당 광역단체장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돼 과도한 수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이제 도민이 기댈 것을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 뿐"이라며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정의를 바로 세워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자치단체장을 어떻게든 주저앉히려는 정치검찰의 행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