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참석
150개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참가
국제역량 강화 위한 사업 동참 제안
문화정책 방향, 교류·협력 강조 등

제주가 추진하는 국제 역량 강화 사업 등이 세계문화정상회의에서 공유되며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지방정부연합(이하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성과 문화정책의 연계를 위한 다양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세계의 지방정부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문화의 역할을 논의하는 행사로 격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문화, 미래, 목표, 지역 비전의 글로벌화를 위한 공동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150개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제주는 2015년 아시아 최초 UCLG 문화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2017년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제주는 UCLG의 핵심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연계해 문화정책 방향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개회연설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문화와 접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와 연계된 사람 간의 교류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통한 문화적 공동 성장을 위해 제주가 추진하는 다양한 국제역량 강화 사업에 전 세계가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세션인 '문화, 기후, 그리고 친환경 전환'에 참여해 제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핵심요소인 역량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제주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청년 창의레지던시' 사업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정상회담 기간 중 진행되는 문화권리, 정책의 영향 측정 등 다양한 세션에 참석해 세계의 문화정상 및 전문가와 논의를 이어가며 향후 제주의 문화정책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에밀리아 사이즈(Emilia Saiz) UCLG 월드 사무처장과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 제주가 문화선도도시로서 추구해야 할 문화적 정책방향과 실행방안 및 UCLG 회원도시들의 참여 유인방안을 모색한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세계적으로 문화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서 세계문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선도도시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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