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토론 마무리
도민참여단 종료
마감 토론·설문 진행
모형·구역 최종 선택
다음달 실행방안 도출
기관구성 다양화 제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도민들의 시간이 마무리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연구 및 공론화 과정'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숙의토론회에서 도민참여단은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의 구역 획정 방안을 논의하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최종 토론을 진행한 뒤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도민참여단은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행정시장 직선제' 중 하나의 모형과 '4개 행정구역안'과 '3개 행정구역안' 중 하나의 행정구역을 각각 선택해 용역진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시군 기초자치단체는 법적 지위가 있는 시와 군을 두고 각 시군별 의회를 설치하는 형태다. 행정시장 직선제는 행정시장을 시민들이 선출하는 형태를 말한다. 

4개 행정구역안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동제주군과 서제주군을 각각 분리하는 것이며, 3개 행정구역안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용역진은 숙의토론회 결과를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중 공개할 예정이다.

용역진은 이어 제주형 행정체제 실행방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주민투표안을 최종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수십차례의 경청회와 전문가 토론회와 더불어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유력안은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4개 행정구역안'으로 좁혀지고 있다.

도민참여단에게 제공된 3차 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 800명 중 '4개 행정구역'을 선호하는 도민은 252명으로 3개 구역을 선호하는 도민 143명보다 많았다.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 800명 중 '시군 기초자치단체' 응답은 251명, '행정시장 직선제' 응답은 108명이었다.

한편 용역진은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이 '시군 기초자치단체'로 결정될 경우 기관구성 다양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기관구성은 기초의원 중 한 사람이 시장·군수를 겸하는 '기관통합형'과 기초의원과 시장·군수를 각각 선출하는 '기관분리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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