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서비스 향상에 도움 

"고온의 현무암질 마그마가 다량의 물과 섞이면서 화산재와 화산력은 많은 물을 머금은 채 끈적끈적한 상태로 차곡차곡 쌓임에 따라 안식각 30도를 훨씬 넘는 가파른 경사면을 가진 응회구가 만들어졌습니다. 가파른 경사로 인해 응회구 사면에선 종종 크고 작은 사태가 일어났고 지층의 변형이 일어납니다. 수성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체는 파도, 비, 바람에 의해 깎이고 깎이면서 침식되어 수직의 절벽을 만들고 자연이 만든 최고의 작품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답니다." 성산일출봉 지질학적 특징을 이야기하는 해설사 시연에 참가자들이 열기가 뜨겁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와 세계자연유산제주해설사회(회장 오영삼)가 주최하는 2023 세계자연유산해설사 전문성 강화교육 및 회원의 날 행사가 지난 21~22일 양일간 100명 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세계자연유산의 보존과 홍보에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한 모범해설사에게 도지사 표창(성산일출봉 김병택, 만장굴 강용협), 도의회의장 표창(거문오름 고용호, 비자림 이영은)을 수여했다.

전문성강화교육으로 해설서비스 향상을 위한 친절교육과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 프로그램(혜움&인 양혜숙 대표), 우도홍조단괴해빈 (제주대지구해양과학 윤우석 연구원), 제주지형과 곶자왈 (곶자왈 공유화재단 상임이사 송관필 박사)로부터 탐방객을 이해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는 시간을 짜여졌다.
해설사 시연대회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과 제비가 날아가는 모양' 우진제비오름, '제주도의 푸른바다를 품고 싶을 때 가는 오름' 지미봉,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만쟁이거멀 발견', '수성화산 성산일출봉 응회구' 등 4명의 해설사가 깊이 있는 해설기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올해 해설사회에서 어린이해설사 양성과정운영, 찾아가는 유네스코바로알기 교육 등으로 제주세계자연유산을 알리는 파수꾼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전문성 강화교육을 통해 보다 나은 해설서비스제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해설사는 세계자연유산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탐방객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의 지질, 생태환경, 가치 등에 대한 설명으로 탐방객들로 하여금 올바른 이해를 도와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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