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장기평균 하회
11월 62, 2포인트 하락
내수·인력·자금 부족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1월까지 1년째 장기평균치(2014년 1월~2022년 12월)를 하회하며 본격적인 상승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업황BSI는 6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이 10월 59에서 11월 64로 5포인트 오른 반면 비제조업이 64에서 62로 낮아진 영향이다.

제주기업경기는 지난해의 경우 5~6월 92까지 오르는 등 2~3월과 12월을 제외하고 모두 장기평균치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월 52까지 떨어진 후 11월까지 최대 66 이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1월의 경우 매출BSI가 전월대비 6포인트(56→62), 자금사정BSI가 1포인트(62→63) 오른 반면 채산성BSI는 2포인트(70→68) 하락했다.

경기 하락시에 상승하는 역계열 지수인 인력사정BSI도 65에서 70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1월 조사 대상 업체들은 경영이 힘든 이유로 내수부진(22.9%),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6.6%), 자금부족(10.0%), 원자재가격 상승(9.9%), 불확실한 경제상황(8.1%) 순으로 꼽았다.

10월에 비해 내수부진(+2.7%포인트)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포인트), 원자재가격 상승(+1.2%포인트) 등의 응답률이 높아졌다.

한편 11월중 제주지역의 기업경기(62)는 전국 기업경기(70)보다 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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