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와 협의 마무리
이달 중순께 일정 윤곽

 

국토부교통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민사회 관심은 연내 고시가 가능할지 여부인데, 이르면 이달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제2공항 사업비 확보를 위한 국토부와 기재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토부는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 제주 제2공항 사업비를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2조원 가까이 늘린 6조8900억원으로 증액하고 10월부터 기재부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기본계획보다도 2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당초 국토부는 11월까지 기재부와 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하고 항공정책위원회 협의를 거쳐 연내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업비 상승에 따른 검토와 국정감사 일정 등이 변수로 작용하는 등 협의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토부는 조만간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만 연내 고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예산보다 2000억원 늘어난 부분에 대한 검토 외에는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것"이라며 "일정상 물리적으로 연내 고시가 가능할지 여부는 오는 15일쯤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역시 이날 한 시민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 계획은 절차를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추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는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함께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모든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개항까지 8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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