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소비자물가 2.5% 상승
신선식품지수 12.1% 급등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과일을 중심으로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대비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흐름을 보면 7월 1.2%로 가장 낮았다가 8월 2.3%, 9월 2.7%, 10월 3.0%로 조금씩 상승한데 이어 11월에는 2.5%로 주춤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식품이 전년대비 4.3%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식품 이외는 2.5% 상승,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 가운데 기본요금이 상승한 택시요금이 전월대비 15.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우유 6.1%, 돼지갈비(외식) 2.8%, 맥주 4.7% 등이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1%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신선어개류가 보합세인 반면 신선채소류는 6.8% 올랐고 신선과실류는 27.7%나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선채소류 가운데 토마토(33.5%), 상추(55.2%), 고구마(27.8%), 파(21.1%) 등의 상승폭이 컸고 신선과실류 중에서는 사과(87.0%), 배(43.4%), 감(35.8%), 귤(19.4%)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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