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지방정부의 소통의 장인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제주지역회의가 6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국회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제주지역회의에는 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박성민 국회의원, 송재호 국회의원, 공동대표인 김영배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형석·김승수·정동만·임종성·황보승희·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최봉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도 제주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포럼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의 의미와 과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청정 에너지 자립 제주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은 제주형 기초단체 도입 필요성 및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재호 공동 상임대표는 "행정체제 개편은 더 나은 제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라며 "포럼에서도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력제어 문제 해소를 위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관련해서도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중심으로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영배 국회의원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미래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제주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봉환 회장은 "이날 다뤄진 주제들은 모두 제주도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제도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는 만큼 시군구의장협의회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지방4대협의체가 참여해 지난 1월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