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도민보고회 개최
사실상 최종보고 형식

오늘(1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개최되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한 도민보고회가 사실상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로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30분 제주웰컴센터와 오후 5시 서귀포시청에서 각각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연구 도민 보고회가 열린다.

당초 이날 보고회에 앞서 기관구성 다양화를 비롯한 제주형 행정체제 실행방안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연구용역이 촉박하게 이뤄지면서 중간보고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도민보고회를 최종보고회 성격으로 개최하고, 이날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인 주민투표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용역진이 연구한 기관구성 다양화 방안은 이날 도민보고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행법상 기관구성 다양화는 당장 불가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관대립형'과 의회가 집행부를 겸하는 '기관통합형'의 비교 분석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도민보고회가 최종보고회 성격을 갖는 만큼 그동안 산출 근거에 있어 비판을 받아온 비용추계도 다시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 관계자는 "도민보고회에서 실행방안을 포함한 공론화 연구 결과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의견이 주민투표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제4차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통해 제주형 행정체제 대안으로 '3개 시군자치단체'가 선정됐다. 행정구역은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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