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통계 분석
제주 일자리 30만8500개
30%는 대체되거나 소멸
근속기간 1년 미만 다수

 

제주지역 근로자 10명 중 3명은 하나의 직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제주에서는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가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2022년 일자리등록통계를 13일 공표했다. 

통계 분석 결과 2022년 제주의 일자리 규모는 30만8500개로 전년 대비 1만1600개 늘었다.

지난해 제주 일자리 중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2만400개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1년 사이 일자리가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4만2700개, 소멸일자리 3만3900개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일자리가 4만5500개 생성되면서 일자리 규모를 상승시켰다.

지속일자리는 공공부문에서 높았으며, 민간에선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정부·비법인단체에서 80.7%로 가장 높았다. 회사이외 법인은 76.4%, 개인기업체 72.7%, 회사법인 63.4%의 비중을 보였다. 

제주지역에서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일자리는 8만6900개로 가장 많은 비중(28.%)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5~10년은 16.7%, 1~2년 14.6%, 3~5년 13.9%, 10~20년 11.9% 등의 순을 보였다.

도내 일자리는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체생멸등록통계에서 지난해 제주지역 활동사업체는 11만6584개로 집계됐는데, 숙박·음식점업이 2만3873개로 2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자리규모에서도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4만46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4만2900개, 공공행정 3만5900개, 건설업 3만3800개 순이었다.

한편 제주 일자리등록통계는 사회보험 등을 연계한 종사자등록부 및 주민등록자료 7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제작됐다. 통계는 일자리의 지속, 대체, 신규, 소멸 현황을 기업의 조직 형태, 종사자 규모, 산업별 및 근로자의 성별, 연령, 근속기간, 종사상 지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