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주요 감염병 10종 선정

제주도가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수두와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내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 10종을 선정하고 19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레지오넬라증' 'CRE 감염증' '쯔쯔가무시증'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메르스' '엠폭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가군인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의 경우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레지오넬라증이 선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에서만 수두 557건, 유행성이하선염 156건이 발생해 전국 발생률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레지오넬라증은 제주에서 39건 발생하는 등 전국과 비교해 많이 발생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76명으로, 전국 평균 0.95명보다 6배 가까이 된다.

나군인 '요주의 감시 대상 감염병'의 경우 CRE 감염증 및 쯔쯔가무시증이 각각 선정됐다. 전국 대비 제주 발생률은 낮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늘어난 탓이다. 

나머지 '메르스' '엠폭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다군인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분류됐다.

한편 도는 10개 감염병에 대한 집중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수두 발생이 증가한 만큼 각급학교에 대한 예방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장업의 환경수계검사를 연중 실시하며, CRE 감염증의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감염취약시설의 현장 컨설팅을 추진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감염병에 대하 주기적인 동향을 분석,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활성화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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