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반영 변수
할인 지속 여부 주목

 

내년 국가 예산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이 되살아나면서 '탐나는전'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당초 도는 예산 부족으로 내년부터 탐나는전 할인을 중단하고 포인트 적립제도로 변경하려 했지만, 국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는 최근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국가 예산을 확정하며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 3000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지만, 국회가 되살린 것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의 일부는 제주도의 탐나는전 할인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된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 3525억원 중 36억원이 제주도에 편성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 3000억원 중 약 30억원이 탐나는전 지원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위축된 탐나는전 운영에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 제주도는 내년 탐나는전 지원 예산을 올해 200억원 대비 절반 이하인 90억원을 편성했다. 재정 위축에 따라 탐나는전 운영도 할인 방식에서 포인트 적립으로 바꾸고, 대상 가맹점도 축소했다.

도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나오면 탐나는전 운영 방식을 다시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액을 반영하지 않은 만큼 지원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국회가 되살린 예산에 대해 앞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새롭게 지침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지자체 매칭 비율과 할인 규모 등의 집행기준을 정하게 된다.

도는 행정안전부 지침이 결정되면 협의를 통해 할인발행 혹은 현장할인 등 운영방식과 함께 할인 비율을 정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국비 확보로 할인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탐나는전 운영 방식도 다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 규모를 다시 확대할지, 할인 규모를 확대할지는 정부 지침이 나온 뒤 결정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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