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4급 이하 169명 예정
지사, 핵심 보직 변화 방침
실·국장급 대거 교체 전망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민선8기 역대급 승진잔치가 예고됐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실·국장급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 본청 4급 이하 직급승진 인원은 169명으로 결정됐다. 올 상반기 승진 인원은 4급 13명, 5급 29명, 6급 34명, 7급 38명, 8급 55명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실국장급인 2급 및 3급을 제외하고서라도 민선8기 역대 최대 규모다.

행정시에서도 제주시 92명, 서귀포시 154명 등 대규모 직급승진이 예고돼 있다. 의회사무처의 경우 8명이 승진 예정이다.

이번 인사 규모는 민선8기 조직개편이 이뤄진 2023년 상반기보다도 많은 것으로, 직위승진까지 고려하면 역대급 승진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8기 이후 본청 기준 2022년 하반기 승진 인원은 126명이며, 2023년 상반기 136명, 2023년 하반기 122명이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2급 및 3급에 해당하는 본청 실·국장급도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본청 실·국장급의 경우 상당수가 자리를 보전해왔던 상황이다. 도는 2023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하면서도 국장급 절반을 남겨뒀다. 2023년 하반기에도 조직개편 이후 안정화를 위해 이동을 최소화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차담회 등을 통해 핵심보직의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신산업 육성과 도정 핵심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냈던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보장을 강조했다.

2급 및 3급 승진 인원은 현직의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 접수가 마무리되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도는 행정시 부시장의 경우 직무 공백을 우려해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 직무대리와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 직무대리를 각각 8일자로 발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는 오는 19일 사전예고 후 22일 임용장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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