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글 인재양성 교육 발대
제주, 대한민국 IT분야 '앞장'

제주도민 누구나 인공지능(AI)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11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발대식'을 개최했다.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은 제주도와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글로벌 인재양성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앞으로 제주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생애주기별 AI교육이 본격화 된다. 도민교육은 1월 모집을 시작해 코딩이 필요하지 않는 AI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운다. 교육은 내달 심화과정으로 이어진다.

이날 발대식은 전문 사회자가 아닌 'AI 아나운서'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 시연이 진행됐는데, 코딩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검색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실제 관련 정보와 문서를 등록했더니 AI챗봇이 즉석에서 생성됐다. 오영훈 지사는 생성된 AI 챗봇에게 '제주도가 추진하는 미래성장 산업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고, 챗봇은 그린수소, 미래모빌리티, 우주, 바이오, 디지털융합, 스마트시티 등 10개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첫 길을 내면 세계 1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제주에서 시작됐다"며 "제주도가 대한민국 IT분야를 선도해 더 큰 꿈과 더 큰 미래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식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은 "AI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제주도 경제 대전환 시대를 이끌 것"이라며 "미국의 실리콘벨 리가 있는 것처럼 제주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철웅 제주RIS총괄운영센터장은 "도정과 구글의 업무협약이 RIS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대학 간 연계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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