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8명대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극복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초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정책을 발표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21년 0.95명, 2022년 0.92명, 지난해 0.83명으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이 1.3명 미만이면 '초저출산'으로 구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급감하는 등 초저출산 현상이 심화되자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돌봄 사각지대 해소, 부모 급여 대폭 확대, 임신 준비 부부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다음달부터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또 난임부부 지원 요건이던 소득기준은 올해부터 폐지, 모든 난임부부를 지원한다.

올해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도 도입, 첫 시술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출산 이후에는 '첫만남이용권' '해피아이육아지원금'과 함께 아기의 성장단계별 육아용품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부며급여를 확대하고 돌봄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초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임신, 출산, 양육 뿐 아니라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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