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 실물경제 동향
1월 소매판매액 11% 뚝
건설수주 44% 대폭 감소
관광은 외국인 중심 회복

제주경제가 1월 들어 소비와 건설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지며 지역경제 활력에 한계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도내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1.0% 감소했고 신용카드사용액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소비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월이었던 설명절이 올해는 2월로 시기적 요인이 있지만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97.1로 기준치(100) 및 전국 수준(101.9)에 못미친 점을 고려하면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1월중 건설수주액도 주택경기 부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44.0%나 감소했다.

도내 미분양 주택수가 지난해 10월 2523호에서 올해 1월 2486호로 2500호 내외에 달하고, 악성으로 분류되는 공사완료후 미분양 주택수도 같은 기간 1001호에서 1089호로 늘어났다.

건축착공면적은 1월 주거용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6.3% 증가했지만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내 아파트 착공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허가면적도 50.5% 증가했지만 -36.3%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실적의 기저효과로 판단된다.

제주방문 관광객수는 2월 10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공항 국제선 증편과 중국 춘절 영향으로 8만5000명 증가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 선호 등으로 6만3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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