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최대 1106만원 보조
할인 더해 4000만원대까지

도내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올해 전국 최초로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행정의 보조금 정책과 업계의 제주지역 프로모션이 맞물려 전기차 구매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2024년 상반기 전기 자동차 민간보급사업 공모를 통해 올해 구매보조금 규모를 확정하고 상반기 승용 2000대, 화물 1100대, 승합 13대 등 모두 3113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제주도민과 도내 소재 기업·법인은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합해 중대형 승용 최대 1050만원(국비 650만, 도비 400만), 소형 화물은 1600만원(국비 1100만, 도비 400만)을 지원한다.

특히 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추가 보조금을 신설해 승용은 최대 380만원, 화물은 48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다자녀, 장애인, 차상위 이하, 국가유공상이자,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의 경우 100만원, 청년 구매자와 전기택시 50만원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전기 화물 구매에는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가정용 충전기 100만원 추가 보조금 신설과 내연기관 차량 폐차지원금 30만원 인상(총 180만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제조사 할인도 진행되고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홈충전기 및 설치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홈충전기 설치 도민은 16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도비와 제조사의 지원을 합하면 제주도민이 차량 가격 5693만원인 아이오닉6(익스클루시브 모델)를 도내에서 구입할 경우 국비 706만원과 지방비 400만원, 충전기 설치 보조금 100만원, 현대차 판매할인금액을 더해 40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차량 구입과 충전기 무료 설치가 가능한 셈이다. 

국비가 650만원에서 늘어난 것은 정부가 올해 보조금을 개편해 제조사가 차량 기본가격을 할인하면 인하액의 20%(최대 100만원)를 추가 국비 보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홈충전기 설치를 고려 중인 고객에게 적극적인 혜택을 제공해 제주가 전기차 보급 선도지역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민관 협력 우수 사례로 남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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