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진검승부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는 지난주부터 제주도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어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달 26일 선거대책본부를 일찌감치 출범시켜 표심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후보진영도 마찬가지다. 소속 정당보다 먼저 선거체제에 돌입한 예비후보들은 지난 2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도내 정당과 후보진영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을 각오다. 한편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치러짐으로써 전국적으로는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한 여당의 '거야 심판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제주정가가 총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예년처럼 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이 관심사다. 민주당은 2004년 17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도내 모든 선거구를 5회 연속, 특히 서귀포시는 2000년 16대부터 여섯차례 연전연승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기에 보름 남은 기간에도 '중앙당발 쇼크'와 후보별 지역 현안 해법, 실언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승부 예측이 힘들다. 특히 정당·후보들의 실언과 금품선거는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이기에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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