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중점 편성
예년 대비 예산 적을 전망
지사 "재원 마련 대책 강구"

 

제주도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공식화했다.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년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민생경제, 취약계층 지원사업,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 도민체감도가 높은 청년·인구정책 연계사업 등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추경을 통해 의무적 경비와 중앙지원사업비 및 공모사업비 등의 증감 사항을 반영하고, 핵심 정책사업과 도민 불편 해소사업 등에도 재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사업비를 정리해 추경에 포함한다.

특히 올해 이월이 예상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예산 삭감 후 재편성을 유도하는 한편, 21개 기금을 활용한 민생경제 활력 사업의 확대·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도는 추경 편성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예산요구를 받고 같은달 실무심사 및 예산안 조정과정을 거쳐 5월 3일 도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한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세입여건 악화 등으로 재정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도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활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집중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추경은 예년 추경보다는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통해 추경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재원 마련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지난 6일 차담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재원이 많지 않다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상반기 중 추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에 있으며,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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