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기호 2번), 진보당 양영수 후보(기호 7번), 무소속 임기숙(기호 8번), 무소속 강민숙(기호 9번) 등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를 위해 후보들의 출마 각오와 주요 공약을 들어본다.

▲국민의힘 김태현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42)는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아라동의 발전을 위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후보는 "제주도지사 비서·정책보좌를 하면서 제주 현장 곳곳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했다"며 "최근에는 마을 신년하례회와 포제를 돌아보면서 아라동에 더 녹아들었고 지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큰 희망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지역민들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다"며 "유일하게 아라동을 지역만 바라보며 준비해온 후보로서 다른 후보들처럼 기존 지역구를 버리거나 위장 탈당을 하지도 않았고 음주운전 전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도로열선과 전용 제설장비로 큰길 만이 아니라 마을 안길까지 확실하게 제설해서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마을·도· 국가 소유 토지를 이용해서 정식 규격의 축구장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건강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더 늦기 전에 좁은 도로를 넓히고 가로등과 인도를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권을 보장하겠다"며 "멈춰버린 어린이 도서관도 신속하게 처리해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태현 후보는 제주대 경영대학원 무역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제주도지사 비서·정책보좌,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 등을 역임했다.


▲진보당 양영수
진보당 양영수 후보(49)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라동, 삶의 질이 높고 문화체육시설이 풍부한 아라동을 만들기 위해 곳곳을 살피는 동네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영수 후보는 "저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21년간 근무했고 17년째 아라동에 살고 있다"며 "매일 아침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헌신적으로 마을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과 즐겁게 많은 일을 땀흘리며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인구가 늘고 있는 아라동의 사회기반을 확충하고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열선 설치를 처음 주장한 사람인 제가 확실하게 하겠다"며 "첨단마을과 월평, 영평 등 아라동 곳곳에 열선을 설치하고 제설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문화 스마트 아라도서관을 건립하고 마을 작은도서관·문화센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생활체육시설도 대폭 확대해 아라동을 문화와 생활체육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더 전문적이고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고, 이불빨래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무료 이동식 이불빨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영수 후보는 제주대 대학원 정보공학과를 졸업(공학석사)했고, 아라동 주민자치위원 및 아라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소속 임기숙
무소속 임기숙 후보(60)는 "주민이 부여한 임기를 숙명처럼 받아들여 완숙하게 수행하자는 다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기숙 후보는 "저는 지난해 38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 공무원상-따뜻한 동행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대한민국이 인정한 '따뜻한 동행'으로 정직하고 검증받은 공무원 일꾼이었다"며 "하지만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주민들과 함께 숨쉬며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일 하고 싶은 열정이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더욱이 아라동 을 지역은 주민이 부여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군림하는 도의원이 아니라 주민과 동행하며 함께 일할 겸손하고 소박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아라동 문화·복합체육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꿈 많고 재능 많은 청소년 육성을 강화하겠다"며 "또 맞춤형 청년다락방(소통카페)을 설치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한편 아라동에 도로열선을 설치하고 열악한 도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라동 바로바로 민원 서비스 해결을 통해 주민 민원을 빠르게 해소하고 복지시설 현대화로 이용자 불편을 덜어드리겠다"며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작은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아라동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정책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숙 후보는 제주관광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해 아라동주민센터와 제주시청 여성가족과 등에서 근무했다.


▲무소속 강민숙
무소속 강민숙 후보(62)는 "아라동을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속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드린다. 지지와 성원은 반드시 의정활동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강민숙 후보는 "보궐선거 임기 2년을 4년처럼 일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을 해보고, 일할 줄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일꾼'으로서 제대로 일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의 정치 경력과 도의원 경험, 의정활동을 통해 체득한 역량과 연륜, 인적 네트워크를 아라동을 주민들을 위해 200%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현재 아라동 도로가 좁고 다수의 도시계획도로가 공사 중단되거나 착공도 못 한 경우가 많다"며 "도시계획선 정비와 함께 도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첨단로 인근에 제설차량 통합 전진기지를 구축해 고질적인 도로 결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며 "고유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아라동을 지역 7개 마을의 단체들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파크골프장과 수영장·풋살장·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비롯해 반려동물 놀이터, 어린이공원, 다목적생활문화센터 등을 신설하고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숙 후보는 제주산업정보대학(현 제주국제대)을 졸업해 제11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제주여상 총동창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