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지난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3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퇴근 시간대를 기해 도내 곳곳에서 각 후보별 출정식 성격의 총력유세가 잇따라 펼쳐지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열린다.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은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간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자 정치축제로 여겨진다. 공정한 선거와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역을 대표한 인물을 직접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간 양당구도가 굳혀져 있기에 선거전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혼탁과 불법선거가 이뤄져서는 절대 안된다. 하지만 매번 선거는 진흙탕 선거, 네거티브 선거가 만연하면서 유권자들이 실망감에 빠지기도 했다.

후보들은 자신을 올리는 것보다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 쉽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자질과 도덕성, 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 상대를 검증한다며 근거없는 비방전도 펼쳐서는 안된다. 국회의원은 최상의 도덕성과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다. 공식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부터는 정책선거와 공명선거를 실천해 진정한 민주주의 꽃을 피우는 사례로 남아야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