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담화를 통해 금강산 육로시험답사와 시범육로관광을 이달 4일부터 14일사이에 갖자고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평화위는 대변인 담화에서 "이때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업지구건설사업의 담당자인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것을 제의한다"고 밝혀 현재 현대상선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출국금지 상태인 두 사람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정 회장과 김 사장의 방북 승인여부는 전적으로 사법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며 "두 사람이 사업상 목적으로 출국금지 조치의 일시 해제를 요청하면 사법당국은 정황을 판단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임시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잠정합의서가 채택, 발효돼 군사분계선이 열리고 갈라진 국토를 다시 잇는 역사적 위업이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업지구 건설 등 북남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6.15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북남 사이의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려는 것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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