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감귤의 마무리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감귤 잔량을 6만톤으로 파악,노지저장 1만5500톤과 월동감귤 1만4500톤은 상품으로 출하하고 2만톤은 전략수매하는 외에 8600톤은 가공용으로 처리한다는 기본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도는 지난 4일부터 15㎏ 상자당 2000원씩 사들이기로한 당초 계획에 따라 8일현재 4000여톤을 수매했다.

 수매된 귤은 전국 군부대와 전경대 사회복지시설 생활보호 세대등에 무상공급되는데 특히 조성태 국방부장관은 우근민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7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수송비를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농림부에서 616억원의 농업 경영자금 상환연기가 확정돼 연 5%의 이자부담 만큼 혜택을 보게됐다.또한 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농협중앙회에 364억원의 비료·농약의 농자재 대금 상환기간 연장을 요청한 결과 받아들여졌다.

 농협중앙회는 또 128억원의 출하선도금 지원액중 1억2000만원이 발생할것으로 예상되는 과태료 발생액 면제하고 공판장 수수료 가운데 2억원 정도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가시적 정책의 원활한 집행과 상품감귤의 완전한 처리를 위해 김호성부지사를 단장으로 대책반을 가동중이다.

 한편 우근민지사는 8일 오는 20일을 전후 대도시와 각 지역조합별로 월동감귤 판촉을 위한 로드쇼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윤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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