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후보들은 지역방문을 통해 표밭일구기와 함께 4·13총선에서의 필승을 위한 부동표 공략에 집중했다.

 한나라당 양정규후보와 민주당 장정언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구좌·조천등 동부지역,자민련 강봉찬후보와 민국당 김호민후보는 애월·한림·한경등 서부지역 표밭을 누볐다.

 선거일이 막바지에 다가오면서 일부 후보진영은 상대후보진영에서의‘막판뒤집기’를 방지하기 위해 청년지지자를 중심으로 부정선거감시단을 발족하는등 표밭지키기에 본격 나섰다.

 ○…한나라당 양정규후보는 오전 8시30분 구좌읍 세화오일장·세화노인학교등 구좌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조천지역을 방문,‘맨투맨’식으로 유권자를 접촉하며 표밭을 일궜다.

 양후보는“올해말쯤 1종항으로 지정되는 세화항을 집중 개발,어항규모를 확대하고 연차적으로 연안항으로 개발함으로써 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직수송 체제를 구축,물류비용 절감으로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또한 양후보는“구좌지역에 대체작물재배 및 시설재배가 가능하도록 농업용수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충,다품종 경작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뒤“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진영은 상대후보진영의 막판 금품공세가 우려된다고 판단,이날 오후 7시 공명선거감시단을 발대했는데 청년당원 100명과 차량 50대로 구성해 24시간 감시체제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민주당 장정언후보는 오전 세화오일장 및 구좌지역 상가 등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조천읍 신촌초등학교앞,함덕리복지회관앞에서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통해 동부지역 유권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장후보는“세화항을 단순 어항기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집중개발,물류유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안정영농기반확충차원에서 세화·송당지구 배수개선사업을 본격 시행,상습침수피해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거리유세에서 장후보는 3·1만세운동발발지인 점을 들어“애국·애향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며“조천만세동산 조성사업 조속 마무리와 농산물직판장 건립을 통한 유통시설 현대화”를 공약하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후보진영은 선거막판 상대후보진영에서의 금권선거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청년지지자를 중심으로 각 마을단위별로 부정선거감시단을 구성,본격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자민련 강봉찬후보는 오전 8시부터 애월읍 하귀리에서 출근길 거리인사를 통해 유권자접촉을 시작으로 애월지역 상가 등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한경·한림지역을 방문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후보는“북군지역 농촌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실물경제와 경제이론을 겸비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유일한 대안은 자민련후보”라고 주장하며 바닥표훑기에 나섰다.

 이날 강후보는“농업이 살아나야 농촌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역설한데 이어 농산물유통구조개선 및 농가부채경감 등을 공약하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강후보는“김종필 명예총재가 경제특보에 임명한 만큼 당내에서도 힘있는 일꾼”이라고 주장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후보진영은 선거막판 지지세 확보를 위해 가두연설을 당분간 자제하고 지역을 방문하면서 유권자 다면접촉에 나서는 한편 조직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민국당 김호민후보는 오전 7시부터 한경면 판포리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출근길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한경지역 표밭을 집중적을 공략했다.

 김후보는 이날 한경지역에서 1박하며 대책회의를 여는등 선거막판 지지세 확산을 위한 선거전략 새틀짜기에 돌입했다.

 김후보는 고산·용수·신창리 마을회관·경로당과 지역 상가 등을 일일이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산양·조수·저지등 중산간 마을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를 접촉했다.

 김후보는“위기에 처한 농촌경제의 원인은 정부의 농정부재에 따른 것인 만큼 발생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정부가 책임지고 농어가부채를 탕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심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김후보는 농가소득증대와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1차산업과 3차산업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지론을 역설한후“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밭을 일궜다.<강한성·박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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