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실무회담서 북측에 제안 예정…결과 주목

통일민족평화체육축전(이하 평화축전) 2차 실무회담에서 남한측이 개최시기를 당초 9월24∼28일에서 10월로 늦추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와 김원웅 개혁국민정당대표측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20일 평화축전 협의를 위한 2차 실무회담을 21일부터 3일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며 초청장을 보내왔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김원웅 대표와 이윤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 홍원형 제주도 관광문화국장, 김 대표의 이동범 보좌관 등 5명이 참석, 축전 세부계획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남한측은 축전 준비기간이 촉박한 점 등을 감안, 북한측의 동의를 전제로 10월중에 축전을 개최하고 북한 선수단 및 공연단 규모도 대구 하계유시버시아드보다 많은 600명 이상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회담(7월7∼9일)에서 합의된 남녀 축구·탁구·마라톤 등 체육경기와 씨름·그네·널뛰기·줄다리기 등 민속경기, 시범경기인 태권도외에 몇개 종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라산·백두산 성화봉송과 관련해 백두산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성화를 채화, 봉송하는 방안과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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