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축전·평화포럼 잇따라 제주 개최

오는 10월2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남북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남북평화축전)에 이어 10월30일부터 제2회 제주평화포럼이 개최돼 ‘평화의 섬’지정·선언의 최대 호기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월23∼27일까지 열리는 남북평화체육축전은 남북간 합의를 통한 민간차원의 첫 체육문화축전일뿐 아니라 개막식에 양측 총리급이 참석,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장으로서 제주의 위상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30일부터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열리는 제2회 제주평화포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행위’로 진상규명이 이뤄진 4·3에 대한 정부차원의 입장 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의신청이 오는 9월28일로 마감되면 10월중순께 4·3 진상조사보고서가 최종 확정됨으로써 제2회 평화포럼이 노 대통령이 약속한 4·3에 대한 정부차원의 입장 표명 시기로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남북평화축전과 평화포럼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감안할 때 화해와 상생의 4·3 특별법정신을 토대로 한 평화의 섬 지정·선언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방북중인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북한측에 요청하는 제2회 평화포럼 북한측 인사 참석이 성사될 경우 평화의 섬 지정·선언의 당위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화포럼 주최측은 “당초 9월에서 10월로 연기된 남북평화축전이 연이어 열리는 제2회 평화포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다, 화해와 상생 정신의 4·3특별법에 따른 진상조사보고서가 10월에 최종 확정되는 등 전반적인 흐름상 평화의 섬 지정·선언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