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평화축전 남북고위인사 마라톤 참석 등 합의

백두산에 이어 한라산에서도 남북의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화합의 불씨를 담는 공동 채화가 이뤄진다.

특히 남북한 고위 인사들이 민족평화축전 하프마라톤 경기에 참석, 일부 구간을 함께 달리기로 합의해 이번 행사가 진정한 남북의 화해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원웅 민족평화축전 남측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 같은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오는 22일 축전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이 제주도에 도착하면 이날 한라산 정상에서 남북 공동으로 성화채화 행사를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백두산에 이어 한라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채화되는 성화는 축전 전야제가 열리는 오는 23일 합화된다.

지난 달 29일 채화된 백두산 성화는 오는 17일을 전후해 금강산이나 군사분계선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아 서울과 대전, 광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를 거쳐 오는 21일께 도내에 올 예정이다.

특히 남북은 이번 행사에서 양측의 마라톤 영웅으로 대변되는 함봉실과 이봉주가 동반 참가하는데 합의했으며 북측은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로 대거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북측 미술·공예·수공예·특산물 등의 판매부스를 운영키로 남북이 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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