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널뛰기‘탄성’
○…북한 선수단들의 널뛰기는 단순한 ‘널뛰기’를 뛰어넘은 곡예 수준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열린 널뛰기 종목에서는 방은란(여) 선수를 비롯해 남자 7명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이들 선수들은 처음에 똑바로 2m가량 뛰어오르는 곧추뛰기를 선보이다 갑자기 공중돌기를 하는가 하면 동시에 자리를 옮기는 실력을 발휘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북 선수 손잡고 행진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그네경기에서는 남·북 선수단들이 화합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로부터 먼저 소개를 받은 북측 선수단들이 본부석으로 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데 이어 남측 선수단들도 관중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후 남·북측 선수단들은 다정스럽게 손을 잡으면서 경기장까지 함께 행진해 관람객들은 평화축전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며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매트가 아닌 모래판서
○…분단 후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 씨름 대결에서 분단의 역사와는 달리 기술은 거의 비슷했고, 체력에서는 남측이 북측을 민첩성은 북측이 남측을 압도했다.
씨름경기는 북측에서 사용하는 매트가 아니라 모래판 위에서 벌어졌다.

‘통일 줄넘기’즉석 마련
○…5∼7m의 창공으로 날아 올라 공중 제비돌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북측 널뛰기 선수단들이 공식 경기가 끝난후 ‘통일 줄넘기’를 즉석에서 마련, 분단 민족의 하나됨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북측 선수들은 자신들의 묘기를 선보인데 이어 관중들의 참여를 요청한후 10여명씩 1개 팀을 구성, 서로 어우러지며 민속경기의 휘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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