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통일 안고 뛰어요"

일가족 8명이 26일 열린 민족평화축전 ‘남북평화기원 시민 마라톤’대회에 참석, 눈길을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강문수·김인숙 가족과 인숙씨의 여동생 인열씨 가족으로, 이들은 모두 마라톤 대회라면 열정을 갖고 참가하는 매니아들이다.

김인숙씨는 “이번 민족평화축전이 사상 처음 열리는 뜻 깊은 행사인 만큼 감회가 남달라 일가족 모두가 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우리 가족과 동생 가족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오늘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강문수씨는 “민족평화축전은 궁극적으로 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에서 마련된 자리라 생각한다”며 “가족들 모두의 마음을 뭉쳐 통일을 앞당기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딸 강소영양은 “TV 등을 통해 본 북측 참가단들은 모두가 잘 뛰고, 특히 북측 언니들은 너무 예뻤다”며 수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