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교 어린이들 시범공연에 환호

나비처럼 사뿐히 날아올라 송판을 연속으로 격파한 뒤 착지하는 장면은 꿈만 같다. 태권도 시범단의 시연을 바라보는 여린 선수들에게 있어서는‘우리도 그렇게 해봐야지’라는 새로운 꿈이 생긴다.

한라체육관에서 만난 남광교 태권도 어린이들은 남북 선수들이 시연을 펼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어린 선수 20여명은 인솔하고 온 송명신 코치(20·공인 4단)는 "제주에서 시범단의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남북의 선수들이 멋진 공연을 펼친다기에 다시없는 기회일 것 같아서 선수들을 모두 데려왔다"고 말했다.

김수현 어린이(남광교 5)는 "직접 눈으로 보니 너무 멋지다. 언젠가는 저렇게 해 보이겠다"면서 "북측의 선수들을 보게돼 반갑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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