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제자유도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Ⅱ교육산업 3. 영어교육도시 인프라
<인터뷰> 박순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 추진단 부단장

 

▲ 박순철 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추진단 부단장

 

△한국국제학교 학생 유치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달 12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서울 종로·강남 등을 돌며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다.

특히 서울지역 입학설명회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는 등 한국국제학교 입학생 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염려했던 수천만원에 이르는 학비에 대해서는 예상외로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반면 영어교육도시내 생활환경을 비롯해 입학 조건, 향후 고등학교 운영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직은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입학설명회 개최 결과 한국국제학교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교육센터의 역할은.

영어교육센터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핵심 인프라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영어교육센터의 운영 주체를 놓고 중앙정부와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국무총리실의 조정으로 최종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로 결정됐다. 또 교과부는 산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 영어교육센터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영어교육센터는 무엇보다 영어교육도시내 영어상용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어교육센터는 주민에 대한 영어교육, 외국인 교직원에 대한 한국문화 이해 교육, 국제학교 프로그램 지원 등과 같은 영어교육도시 지원업무와 함께 국내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을 갖는 등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중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영어교육센터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영어상용화 대책은.

영어상용화는 교육과 생활을 연계한 정주형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조성사업의 전체적인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핵심기능이다.

이미 영어교육도시에 해외 명문 사학 유치와 한국국제학교 설립 등으로 교육부문은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생활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영어상용화는 이제 준비단계이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상용화는 영어교육도시내 공공기관 등 공공분야에서는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상업시설 분야이다.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업시설에 대해 일방적으로 규제를 하기보다는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영어상용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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