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양식장·축산물 등 파손 158건·26억원 재산피해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였다.

제주특별자치도재난안전대책 본부에 따르면 도내 태풍 피해 신고 현황은 총 158건 26억5900만원에 이른다.

제주시 지역 주택을 비롯해 양식장과 농림시설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 무이파로 인한 주택 침수는 13건이며 주택 지붕 및 창문 파손이 35건, 공장건물 1곳·양식장 수조 10개가 파손 됐다.

또 농림시설 7곳과 축산시설 12곳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서귀포시 지역에도 양식장 3곳에 하우스가 파손됐고 어선이 전복되는 등 무이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5곳의 어촌계 수산시설물의 파손이 발생했으며 축산시설 6곳에 대해서도 재산피해를 입었다.
무이파로 인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공공시설의 피해도 총 30건 12억9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지역 버스승차대 표지판 및 비가림시설물이 강한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한편 교통표지판 및 신호등과 가로등이 파손됐다.

또 가로수 약 326본이 넘어지는 등 피해를 남겼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도지정 유형문화 일관헌 건물이 반파됐으며 김정희 유배지 한옥 안내판과 피뢰침이 파손됐다. 이와 함께 관광지인 중문과 사계리, 용머리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로 도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생업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등 피해 복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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