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 해군기지범도민추진협의회 대상 설명회 개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은 14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추진협의회(회장 홍석표)를 대상으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범도민추진협의회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차우진 기획실장과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장, 찬성측 도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의 해군기지 추진 상황에 대해 격분하는 도민들이 많다"며 "15만t급 크루즈선박 접안이 불가능함을 몰랐던 것은 공무원들이 탁상공론에 그쳐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강정해군기지 건설은 우리나라 안보는 물론 남방의 경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도민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세력들이 강정마을에 들어와있다"며 "이는 도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며 외부세력들이 나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병식 단장은 설명회를 통해 "해군기지건설 사업은 윈윈해법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국가는 안보사업을 통해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제주도민은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어 지역발전을 도모, 강정주민은 지역발전계획에 따른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나아진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kha49@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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