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수도, 보호지역통합관리구축 등 토론
하논, 곶자왈 회원총회 심의는 10일로 연기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중반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환경수도 모델도시 조성,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구축 등 제주형 의제들도 속속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WCC 자연보전포럼이 7일부터 돌입, 176개 의제에 대한 워크숍과 지식카페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제주형 의제도 하논분화구 복원·보전 및 활용을 위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포럼 논의 테이블에 잇따라 올라가고 있다.

9일 세계환경수도 모델도시 조성을 위한 워크숍에서는 "제주도는 자연의 국제적 고유성, 친환경 사회경제구조, 환경중심지로서 국내외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세계환경수도 필요요건을 구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통해 제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는 모델도시로서, 한국은 환경선진국으로서 위상을 얻게 되며 IUCN은 환경관련 이념 제시에서 한발짝 나아가 실현하는 기구로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앞서 8일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구축을 위한 워크숍에서는 토지복원 원리 정립, 국제적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의 참여, 국제기구 유치 등 '글로벌 협치 체계 구축'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통합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아울러 10일 오전 11시에는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 등이 포함된 워크숍이,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곶자왈의 역할과 보전방안 워크숍이 열린다.

한편 9일 오전 예정됐던 하논 분화구 복원과 곶자왈 복원·보전 등 2개의 제주형 의제 심의는 시간 부족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들 안건은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3차 회원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해녀 지속가능성'의제는 현재 14일 10차 회원총회에서 처리가 예정돼있으며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와 '세계환경수도 평가·인증시스템 개발'은 그룹 논의를 통해 자구수정 등이 이뤄진 후 심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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